> hand/ful


released June 2019

미래의 유령이 잃어버린 손, 그 손끝의 먼 감각을 말할 수 있다면 어떨까. 한 줌의 온기를 기억하는, 쉽게 다룰 수 없는(handful), 모종의 경향으로 가득한(-ful), 사방으로 손금을 퍼뜨리는 유령 손. 

시인이 시를 쓰는 사이, 네 가지 쓰기 매체(연필, 타자기, 노트북, 태블릿 펜슬)의 음향을 필드 레코딩 했다. 샘플링한 음향을 중심으로 작업한 전반부 4곡과, 전반부를 새로운 각도로 리워크 한 후반부 4곡으로 트랙을 구성했다. 시를 운반하는 매체의 흔적과 텍스트의 투명한 움직임, 흐린 손금을 끌어당기는 목소리를 앨범에 담고자 했다.